A past history only remains as memory, and the history of images that remain in memory become myths through these images. Similarly, Nam paints the fiction of a fiction if we consider this mythologized history as a fictional image. His work emphasizes precisely the fact that both the mythologized history-that only remains as image-and the essence of the force that led this history are fiction, and that our historical consciousness operates based on this fiction.
-Baikgyun Kim
Mr. Nam tricks us into believing the colors because the pictures are otherwise highly naturalistic; his grasses and clouds could have come from Millet or Constable. His method is subtler than Magritte's, which makes his juxtapositions all the more startling.
-Robert Long
그의 회화는 미디어 이데올로기 비판으로 기능한다. 비판의 근저에는 기계장치와 인간신체 사이의 간극이 있다. 물론 사진이나 영상 이미지처럼 회화 이미지 또한 조작과 왜곡, 변형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회화술이나 사진술 양자 모두 시각이미지의 일루전 효과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작동 원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남대웅의 예술을 이해하는 데 있어 보다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사진/영상 미디어와 회화라는 미디어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헤아리는 일이다.
-김준기
전시된 작품들 속 여성들은 지나치게 생생해서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스스로 포즈를 취하고 표정을 짓고 어떤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출하지만 뭔가가 불안하고 어색하다. 자연스러운 여성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연기는 아닌데 어떻게 해도 마치 연기하는 것처럼, 그것도 어설픈 연기라기 보다는 그 여성들의 내면이 영혼이 뭔가에 빼앗기고 그 무엇에 홀려서 행동하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여성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유행하는 공포 영화 속의 좀비같기도 하고 에스에프 영화에 나오는 사이보그나 아바타같이 보이기도 하다. 스스로 행동하지만 스스로 왜 행동하는지 모르는 어긋남이 자연스러운 현실이라는 가상을 남대웅은 영화 감독처럼 각각의 여성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해나가면서 작품들을 제작하여 왔고. 마침내는 전시를 미디어 이벤트나 영화처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 제목(Modus Vivendi) 그대로 (그 여성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전시 공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김웅기
Dewoong Nam reconstructs the summit of power under the democratic system of modern Korea—or, images of presidents—that have been presented in movies or soap operas. As such, his work establishes the abstract power of authority as fiction, and inverts this fiction to utilize it as a mechanism that conveys truth. Setting up an inversion of fiction—the fiction of a fiction—as a type of constitution of reality must also create another semiotic matrix. Thus, for this type of set-up to carry effective meaning in this case, we must first clarify the process through which Nam’s fictional images undergo and how they are able to establish a sense of reality.
-Baikgyun Kim
그는 전직 대통령의 정상외교화보 속에서 영부인의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지위를 가진 한 여성이 처한 특정한 상황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통령이라는 절대권력 옆에 존재하는 영부인의 의례적인 포즈와 표정, 그러면서도 우아함을 유지하려는 강박. 이러한 복잡다단한 정황 속에 담겨진 심리를 읽어내려는 남대웅의 모색이 여러 장의 에스키스들 속에 담겨있다.
노태우와 김옥숙이라는 두 개인의 관계 속에는 단순한 부부의 관계를 넘어선 권력관계가 담겨있다. 남대웅의 시선은 그 개인 너머의 권력관계에 포커스를 맞춘다. 또한 그가 이 연작에서 발견하려는 것은 의례의 준칙이다. 그 엄격한 의례 속에 포함된 한 여성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시스템이 개인을 구조화하는 방식을 들춰내기도 한다. 남대웅은 영부인이 어떤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어떤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고 분석한 회화작업을 통해서 모종의 상황성에 대한 해석의 지평을 넓힌다. 영부인이라는 사회적 존재를 어떻게 촬영, 편집하고 있는지를 남대웅은 치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평면회화로 옮겨놓음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미디어의 일방적인 스토리텔링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확보하고 그것을 되새겨 보도록 만든다.
-김준기
@ OPSIS ART
욕망이라는 게 프로이디언들 주장처럼 주체의 결여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체를 구성하는 능력인 것이다. 그러니까 욕망은 개인이나 주체가 갖는 것이 아니라 주체나 자아가 욕망의 내재적 과정 속에 있으며, 그 과정 안에서 매번 상황에 따라 욕망이 특정한 형상을 갖는다. 결국 유혹도 그러한 욕망의 형상과 결부된 어떤 양태의 이름에 불과하다.
따라서 남대웅이 모니터 속에 들어 있는 유령 따위를 그린 것은 결국 유혹이라는 이름의 욕망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찬찬히 보고 있으려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뒤흔들리고 들뜨게 되는 것이다. 유혹에 빠지는 게 왜 안 되는 것인지, 욕망에 몸을 맡기면 뭐가 대수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심지어 당연하게 유혹이나 욕망을 막으려는 관습과 제도에 대하여 탈선하고 탈주하고 싶은 충동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것이다. 욕망이라는 것이 결여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힘이라기 보다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충동이나 생산하는 능력처럼 보이는 것이다.
-신지웅
Truth AND Desire
<Jim>, <애국>, <Untitled>에서 남성들은 온전한 얼굴로 드러나지 않거나 혹은 뒷부분만을 보여주는 존재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유혹하는 존재이거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존재로 제시된다. 성인 영화에서 채취한 이미지인 <Mask>, <Pink Nose>, <Breezed>, <Big Sleep> 같은 작품은 남성에 의해 지배당하는 이미지로서의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오히려 대중매체를 통해 드러나는 이미지라는 본래의 상황에서 본다면 이미지에 의한 역전이 일어난다. 즉 1960년대 이후의 팝아트가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하는 매체를 통해 드러나는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남성과 여성의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는 역전되어 버린다.이런 상황들이 관음증(Voyeurism)적인 맹목성을 자극함으로써 대중매체적인 지배를 표현한 <Le Dejeuner>과 <Artist's hand> 같은 작품들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강조되고 있고 그리고 작가는 이런 상황들을 현대사회의 아이콘에 대한 문제로 진행시켜 왔다. 사실 아이콘의 문제는 단순히 어떤 이미지가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 아이콘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원인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거나 제시되고 있는 시대적 요청의 문제들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고, 그리하여 그런 아이콘들의 집합이 하나의 기능적인 시스템의 표상들이 된다는 것과 관련된 문제로 변화하는 것이다.
-정용도
2006, color
Aspect Ratio: 4:3
Running time: 7 min 53
Language: Korean
Subtitle: English
This film is about a man and a woman play the roles of husband and wife, carting for a baby doll on the seashore in a governmental restricted area. She, the role of wife with carting an baby doll, serve dinner made of dirt and grasses for the role of husband who coming home from work, even though it’s day time. But the role of husband gets a scolding for his fault when he was helping her cooking because of ignorance of household. After all, she let him buy some foods. But she gives him not money but small rocks.
Sokupnori means role playing which children imitate cooking or household with toy kitchenware.
프로젝트 비재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전반적인 예술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의 문화향유 기회의 확장과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현대미술 교육 프로그램
현대미술작가(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요코 오노, 존 케이지 등)들의 작품들에서 발췌된 즉흥연기, 음악, 퍼포먼스, 드로잉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써, 자신이 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들 또는 무의식적으로 습관화되어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신만의 새로운 표현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게끔 유도하여 친구들과 부모와 함께 소통하고 경험을 나눔으로써 사회 공동체와 개개인의 가치관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장애인들을 위한 현대미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Disability가 사회 시스템에 의한 Disability로 간주되어 있는 것을 Ability로 환원하여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확장시켜려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후각, 미각, 청각을 이용한 블라인드 드로잉,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각, 후각, 미각을 이용한 노래부르기, 신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불완전한 동작을 통한 연기와 무용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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